전라남도는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어려운 피해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피해복구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복구 지원계획을 세워 농식품부에 제출 적극적인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저온 피해복구비는 농식품부의 ‘농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를 거쳐 6월 중 확정·지원될 예정이다.
저온 피해복구 소요 비용은 약 76억 원이다. 이중 농약대는 71억 원, 50% 이상 피해 농가에 지원하는 생계비는 4억 원이다. 복구비 이외에도 재해대책경영자금 217억 원을 지원하고 기존 경영자금 178억 원에 대한 상환 연기 및 이자감면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중순 전남 일부 지역에서 영하 2℃까지 내려가는 등 이상저온으로 배를 비롯한 과수, 밭작물 등 총 3천248㏊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작물별 저온 피해 면적은 배 1천534㏊, 단감 278㏊ 등 과수가 전체의 71%인 2천316㏊로 가장 많고 귀리 등 맥류가 911㏊ 등이다.
특히 배는 꽃이 가장 많이 피는 시기(개화 최성기)에 영향을 끼쳐 나주와 영암 등지에서 피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박철승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1월 한파 피해에 이어 저온 피해까지 겹쳐 많은 농가가 어려움 겪고 있다”며 “비닐하우스 설치 확대와 방상 팬 설치 등 재해피해 항구 대책을 단계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한파로 전남에선 겨울 배추 1천857㏊, 유자 866㏊, 무화과 571㏊, 녹차 308㏊ 등 총 4천475㏊의 피해가 발생 복구비 148억 원을 지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