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도민의 73년 숙원인 여순사건특별법이 16일 행안위 전체회의에 상정된다. 지난 4월 행안위 소위를 통과한 이후, 별다른 진전이 없자 지역에서는 이번 국회에서도 어려운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었다.
이 법을 대표발의 한 소병철 의원은 14일 윤호중 원대대표를 만나 “여순사건특별법을 6월 중에 처리하지 않으면 21대 국회에서 처리하는 건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반드시 6월 국회에서 처리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특히 “이낙연·정세균 전 총리께서도 2월부터 전남에 오셔서 여순사건특별법을 꼭 처리하겠다고 여러 차례 약속해 주신 만큼 이 법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전남 도민들의 높았던 기대가 더 큰 실망감으로 되돌아 올 것”이라는 우려도 전했다.
이어 소 의원은 서영교 위원장을 만나 “국민의힘과 합의 처리를 위해서라도 위원장님의 강한 의지와 결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서영교 위원장은 이에 공감했으며 소 의원과 면담이 끝나자마자 박완수 간사와 이견 없이 의결처리 하는 것으로 합의를 이뤄냈다.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간사 역시 합의 과정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소 의원은 원만한 합의 처리를 위해 국민의힘당 의원들과도 계속 소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순사건특별법이 16일 행안위 전체회의를 무사히 통과하면 본회의로 가는 관문인 법사위로 회부된다. 법사위는 특별법을 대표발의 한 소병철 의원이 속해 있는 상임위여서 법안통과에 있어서 소 의원의 활약이 더 기대된다.
소 의원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김승남 도당위원장님을 비롯한 전남 동부권 의원님들께서 모두 힘을 합쳐 노력한 덕분”이라며 “유가족분들과 전남 및 순천 시민들의 염원과 관심이 큰 힘이 되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행안위에는 여순사건특별법 외에도 지방세법 등 쟁점법안이 상정될 것이어서 법안 처리 과정에서 의외의 변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의결처리가 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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