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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안되네, 큰일났다" 전기차 급발진으로 4차례나 죽을뻔한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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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안되네, 큰일났다" 전기차 급발진으로 4차례나 죽을뻔한 아빠

청와대 청원, 100% 운전자 과실에 "힘없는 소비자 권리 함께 찾아 달라"

대구에서 전기차 급발진으로 목숨을 잃을 뻔했지만 100% 운전자의 과실로 돌리는 기업의 횡포에 맞서 청와대 청원이 올라왔다.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4번이나 죽을뻔한 저희 아빠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공중파 방송의 해당 차량 블랙박스의 한장면ⓒ인터넷 캡쳐

청원인은 “아빠는 40년 무사고에, 30년 경찰청장 표창장을 받은 개인택시기사입니다”라며, "기름값 아끼려 전기차로 바꿨는데 20개월 동안 4차례나 급발진을 겪었다"고 주장하고, "2019년10월10일 첫 번째 급발진 이 후 지난달 30일 네번째 급발진이 있었음에도 경제적인 이유로 계속 운전대를 잡을 수밖에 없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청와대 청원서에 블랙박스도 첨부했다. 영상에는 지난달 30일 대구 수성구 만촌네거리에서 무열로로 진입하려던 전기차 택시가 굉음을 내며 질주하기 시작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으며, 급발진 차량에는 청원인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함께 타고 있었는데, 청원인의 부모님은 살려 달라는 기도를 하면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장면도 있다.

▲'4번이나 죽을뻔한 저희 아빠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청와대 청원서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사고 전기자동차는 1.5km를 질주하면서 인도 경계석을 연속적으로 받다가 도로 가로등을 들이 받고서야 멈춰섰다.

청원인은 "그게 저희 가족을 이렇게 힘들게 할 줄은 아무도 몰랐네요"라며 후회했다.

청원서에 전기차 급발진 사고는 모두 네 차례 발생했으나 회사 측은 "모두 저희 아빠 때문이라고 한다"며 100%운전자 과실을 인정해야하는 현실에 “경제적인 사정으로 차를 바꾸지도 못하고, 두렵지만 가족을 위해 계속 운전대를 붙잡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청원인은 “국내에서는 단 한번도 전기차의 결함을 인정한 적이 없다네요. 100% 운전자 과실이라고 하네요”라며 “부모을 잃을뻔한 사고에 억울하고 화가난다”고 밝히면서 철저히 조사해 줄 것을 청원하며 동의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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