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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선언한 하태경 "민심의 요구는 시대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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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선언한 하태경 "민심의 요구는 시대교체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첫 공식 선언, 민주당 정부 저격하며 합의민주주의 실천 약속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갑)이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첫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하 의원은 15일 오전 9시 공개한 영상을 통해 "4‧7 재보선에 이어 국민의힘 전당대회까지, 빅뱅에 가까운 변화의 흐름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며 "저는 이 도도한 변화의 흐름에 담긴 민심의 요구는 한마디로 시대교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프레시안(박호경)

그는 "국민의 바람은 명확하다. '낡은 20세기 정치를 하루빨리 끝내고, 21세기에 어울리는 정치를 하라!'. 저는 ‘조국 사태’와 ‘추윤 갈등’을 지켜보면서 한국 정치의 고장 난 계산기를 뜯어고치지 않으면 앞으로 큰일이 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리와 원칙이 있어야 할 곳을 진영논리와 내로남불로 채우는 사회는 불행한 사회다"며 "과학과 지성이 몰상식과 괴담을 이기는 대한민국, 제가 대통령이 되어 만들고 싶은 나라다"고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하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에서 대통령 중심이 아닌 총리 중심의 내각과 의회가 협력하는 합의민주주의 실천, 검찰총장 국민 직선제를 도입하고 법무부 폐지를 공약했다.

또한 '돈 쓸 궁리하는 대통령' 말고 '돈 벌 궁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경제가 어려우면 경제 회생 대책을 내놓고 복지가 부족하면 복지 확대 방안을 내놓는 정부가 유능한 정부다"며 "심장이 아픈 사람에게 감기약을 주고 ‘기다리면 좋아질 거예요.’ 무책임한 거짓말을 하는 것이 소득주도성장이고 기본소득이다. 경제와 일자리를 망쳐놓고 온갖 수당과 지원금으로 면피하는 대통령이 더는 나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경제 부분에서는 "21세기 대한민국은 이미 경제선진국이다. 우리는 지금 BTS, 봉준호, 윤여정, 손흥민, 류현진에게 세계가 열광하는 K-시대에 살고 있다"며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저는 21세기 장보고 프로젝트를 추진해서 제2의 경제도약을 이뤄내겠다. 획기적인 과학기술 투자로 전 세계 개발도상국에 K-경제협력벨트를 구축해서 대한민국의 경제 영토를 확장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서울 1핵이 아닌 다핵화 전략과 지방도시 집중개발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겠다. 말 잔치로 끝난 지방균형발전 전략은 이제 유효한 전략이 아니다. 실패한 전략이다. 더 공격적이고 과감한 다핵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17개 시‧도 체제를 폐지하고 광역단위 메가시티를 육성하는 행정구역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제가 대통령이 되면 추진해 나갈 큰 틀의 정책 방향과 담론들에 대해 말씀드렸다. 오늘 다 말씀드리지 못한 내용들은 앞으로 대선 레이스 과정에서 더욱 구체적인 공약으로 덧붙이겠다"며 "하태경 사전에 유턴은 없다. 직진만이 있을 뿐이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하 의원은 1968년 부산 출생으로 만53세다. 반송초·반송중·브니엘고·서울대 물리학 학사·고려대 국제대학원 국제학 석사·중국 길림대 대학원 세계경제학 박사를 지낸 그는 보수 정치인 중에서는 보기 드문 운동권 출신 인사로 '북한인권운동 1세대'다.

해운대를 지역구로 19·20·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을 맡아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바른정당 창당에 합류하면서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보수개혁에 앞장서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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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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