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 강화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면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지역에 반드시 의과대학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돼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 법제사법위원회)은 14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개최된 공공의료 대전환을 위한 「공공의료포럼」의 출범식에서 “전국 17곳의 광역자치단체 중 전남만이 의과대학이 없다는 것은 지역 균형 발전을 넘어서서 국민의 생존권, 의료복지권에 현격한 차별이다”고 밝혔다.
소 의원은 “특히 전남동부권은 순천·광양·여수·곡성·구례·고흥까지 하면 거의 인구 100만에 육박하게 되지만 대학병원이 없기 때문에 광주까지 앰뷸런스를 타고 가야하고 그 과정에서 골든타임을 놓쳐 안타까운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호소하였다.
이어 “지난주 순천대에서 발표한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필요성 및 추진 방안’ 연구용역 결과에서도 전남동부권의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의 필요성은 충분히 입증되었다”고 필요성을 촉구하였다.
이에 강창구·조경애 공공의료포럼 공동대표는 포럼 출범선언서에서 “질 좋고 경쟁력 있는 공공의료의 확대가 필요하다. 지역별 의료이용 격차와 불평등 해소, 국민의료비 절감을 넘어 지역 경제와 지역 균형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급효과를 낳는다”고 밝히며 소병철 의원의 의견에 적극 동의하고 전남지역 의과대학·대학병원 설립을 지지했다.
소 의원은 포럼을 통해 공공의료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면서 전남동부권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에 필요한 예산활동 및 제도를 정비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오늘 포럼은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하여 급변한 공공의료의 역할을 직시하고 우리나라 공중보건 의료 체계의 부실함을 개선할 방안과 지역 간 의료격차를 해소하는 공공의료 강화 방안 마련을 목적으로 이날 출범식을 가졌으며 이어서 공공병원 확충 및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도 개최했다.
포럼은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의원을 주축으로 민주당 의원들과 조경애 전 인구복지협회 사무총장, 강창구 전 의료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소병철 의원을 포함하여 여야 의원들과 의료계 전문가 20여 명과 시민사회, 노동조합 20여 명 등 60여 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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