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4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제16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 참석 수도권 집중에 대응한 지방재정 확충, ‘지방소멸 위기 지역 특별법’ 제정, 비수도권 메가시티 구성 등에 공동 협력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 지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장수완 울산시 행정부시장, 김일융 광주시 자치행정국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공동협력과제와 지역 균형발전 SOC사업, 초 광역협력 등을 공동 과제로 채택했다. 이와 함께 (재)동서화합 협력재단 운영현황 보고, 차기 협의회 의장(울산시장) 선출, 8개 시·도 청년단체와의 간담회 등도 했다.
영·호남 시·도지사는 공동협력과제 8개를 선정 ▲전남·광주·부산·울산·경남 등 남부권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관광 중심축으로 육성하기 위한 ‘남부권 관광개발 사업 국가계획 반영’ ▲지방소멸 위기 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담은 ‘지방소멸 위기 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중앙기능 지방이양과 행정수요 다변화에 대응한 지방재정 확충 등을 위해 함께 노력기로 했다.
지역 균형발전 SOC사업과 관련해선 경전선 전철화(광주~부산), 서해안 철도(목포~군산) 및 광주~대구 간 달빛내륙철도 건설 등 8개 광역철도 노선을 비롯해 여수∼남해 간 해저터널 건설 등 3개 광역도로망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수도권 1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권역별로 추진 중인 메가시티 구상이 국가균형발전 아젠다로 채택되도록 공동 대응하고 ‘(가칭)초 광역협력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과 ‘지방분권 및 지방행정 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 개정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시·도별로 추진하는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2021 국제농업박람회’ 등 11건의 주요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상호 지원과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협력회의에 이어 8개 시·도 청년대표와 간담회도 했다. 시·도 청년대표는 지방분권, 인구소멸 대응, 수도권 과밀화 등 3대 분야 정책과제를 담은 건의서를 시·도지사에게 전달하고 청년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김영록 도지사는 “수도권 집중에 대응한 획기적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정책이 필요할 때”라며 “지방소멸 위기 지역지원특별법 제정, 행정안전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국가균형발전부로 개편, 실제적인 지방자치제를 위해 자치입법권과 자치조직권 등 지방자치법 추가개정, 초광역 교통망 발굴 등에 대해 영호남이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영·호남 시·도지사협력회’는 지난 1998년 영·호남 지역의 긴밀한 유대 및 협조체제 유지 등 상생협력을 위해 구성됐다. 영·호남 친선 교류와 민간단체의 영·호남 협력사업 지원 등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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