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나 합당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취임 바로 다음날인 12일 안 대표와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인근 한 카페에서 1시간가량 비공개로 만났다. 이 대표와 안 대표는 모두 노원구 상계동 주민이다.
이 대표와 안 대표는 배석자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빠른 시일 내에 양당 통합 문제를 마무리하자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 대표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먼저 안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지역 명소인 한 카페에서 만나자고 제안했고, 안 대표가 이에 응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1일 당 대표 선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안 대표와 합당 문제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가장 먼저 공개 소통할 사람은 안 대표"라고도 말했다.
안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 당선과 관련해 "정치 변화는 시대정신이 됐다"면서 "정치권 전체가 비전과 혁신 경쟁에 나섬으로써 이번에 분출된 역동적 정치 에너지를 잘 살려 나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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