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백신을 실수로 과다 투여한 전북 부안의 병원에 대한 민간위탁의료기관 지정을 취소키로 했다.
13일 전북도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얀센 백신은 1바이알(병)을 가지고 5명에게 나눠 투약해야 하는 것을 1명에게 모두 투여한 부안의 해당 병원의 위탁을 취소할 방침이다.
보건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AZ)나 화이자 백신과는 달라 별도의 주사기가 공급되지 않는 얀센 백신의 경우 평소 사용하는 주사기를 활용하고 있다는 것.
평소 사용 주사기 사용은 다른 일반 의료기관에서도 문제 없이 사용하고 있지만, 이번에 문제를 일으킨 의료기관에서만 유독 과다 투여하는 일이 발생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보건당국은 이에 만약의 또다른 백신 투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민간위탁의료기관 지정 취소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현재 부안군의 얀센 민간위탁위료기관 지정은 총 8곳이다.
보건당국은 해당 의료기관에 대한 지정 취소와는 별도로 과다 투여 부분에 대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해 위법한 일이 드러나면 그에 상응한 조치도 취할 방침이다.
한편 해당 의료기관은 지난 10일과 11일 이틀 간 30대 남성 5명에게 실수로 백신을 과다 투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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