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선수들을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전 대구FC 소속 축구선수가 구속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김상윤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전 프로축구선수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 씨는 지난 2018년 3월부터 6개월간 대구FC 소속 후배 선수 B 씨에게 머리를 바닥에 대는 이른바 ‘원산폭격’을 시키거나 물건을 던지는 등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 씨에게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며 성적 수치심을 주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A 씨는 또 다른 후배 C 씨에게도 기합을 주는 등 폭행한 혐의를 함께 받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4월 B 씨 가족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동생에 대한 성추행 및 폭력 사실을 묵인한 대구FC와 가해 선수의 정당한 처벌을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올리면서 공론화된 바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