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대 전주지검장으로 취힘한 문성인(55·28기) 지검장이 '일과 일상'의 균형이 가져오는 행복을 강조했다.
문 지검장은 전날 취임사 대신 '부임인사' 형식으로 직원들과의 눈높이를 맞추는데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특히 그는 단상 아래로 내려와 부임인사를 하는 등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취임식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권위적인 취임사는 접어두고 일상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그는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전북 전주에서 첫번째 검사장으로 첫발을 딛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의 중요성을 깨닫고 정성을 다하자"면서 " 아울러 '일과 일상'이 균형을 이루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또 "일상이 좀 더 여유롭고 행복해진다면 사건관계인에게도 더 배려하고 세심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요란한 구호보다는 각자 지금 하고 일을 내 일처럼 정성을 다하고, 기존의 방식을 답습하지 말고 좀 더 발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변화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는 것처럼 자기에게 벽이라고 생각했던 것도 도전해보면 그렇게 대단하지 않고 그 만큼 넓어진다"고 말했다.
전남 완도 출신인 문 신임 검사장은 광주 숭일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다음 광주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구지검 서부지청 부장검사와 춘천지검 부장검사, 법무부 인권구조과장,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장, 서울서부지검 부장검사, 법무부 형사사법공통시스템운영단장, 서울남부지검 제1차장검사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