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이 무너지면서 대형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부산에서도 안전조치가 미흡한 철거현장이 발견돼 경찰의 신속한 조치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11일 오전 9시 15분쯤 부산 서구 아미동 행복주택 진입도로 확장공사 현장에 설치된 가림막 일부가 도로 쪽으로 넘어져 있는 것을 서부경찰서 아미파출소 경찰관들이 발견했다.
이날 경찰은 우천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미리 대비하기 위해 공사현장에 대한 집중 순찰을 하던 중이었다. 당시 현장에는 가림막이 무너진 상태로 안전조치 없이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경찰은 즉시 철거작업을 중단시키고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을 통제했다. 이후 공사 관계자에게 안전조치를 하도록 하고 복구할 것을 요청한 뒤 관할 지자체에도 이 사실을 통보했다.
한편 지난 9일 광주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이 무너지면서 시내버스를 덮쳐 17명이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대부분 버스 탑승객이었던 피해자들은 버스가 무너진 건물더미에 깔려 9명이 숨지고 7명이 중상을 입는 참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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