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황수 제주경찰청장은 10일 농협은행 한라대학교지점을 찾아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기여한 권정하 과장보에게 감사장과 보상금을 전달했다.
지난 8일 피해자 A씨(50대 여)는 은행직원을 사칭해 '기존의 대출금을 갚으면 저금리로 대출을 갈아타주겠다'는 보이스피싱 연락을 받고 권 과장보가 근무하는 농협은행 한라대학교지점을 찾았다.
권 과장보는 A씨가 인출하려는 금액 4870만 원이 모두 현금이라는 점이 미심쩍어 A씨에게 범죄예방진단표를 작성하게 하며 최근 발생하고 있는 신종대출 사기수법을 안내했다.
이에 A씨는 자신의 휴대폰으로 온 저금리 대환대출 문자를 보여주자 이를 본 권 과장보는 사기 수법임을 직감하고 즉시 현금인출을 중단하는 한편 경찰에 신고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사전에 예방했다.
강황수 청장은 “권정하님의 침착하고 적극적인 대처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고액 인출자에 대한 금융기관의 세심한 진단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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