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근무 중 음주운전 논란 부산문화회관 대표 특정 조사

노조 등 폭로로 문제제기되자 사실관계 확인 중...위반사항 적발시 조치 계획

근무시간 중 상습 음주운전과 인사 갑질 폭로가 제기된 이용관 부산문화회관 대표에 대해 부산시가 특정 조사에 착수했다.

11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최근 조사담당관실 소속 공무원들이 문화회관에 파견을 나가 특정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문화회관 노조가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와 관련된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하자 시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조치다.

노조는 이 대표가 올해 4월 14일과 21일, 5월 12일 부산 동구 범일동 부산시민회관 인근 음식점에서 직원들과 점심을 먹으면서 술을 마신 뒤 오후 2~3시쯤 남구 대연동 문화회관까지 관용차를 직접 운전해 이동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당 내용이 담긴 고발장과 함께 음주운전을 목격한 직원 8명의 확인서까지 경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점심 시간대 음주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무리하게 음주운전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부산시는 이 대표에 대한 특정 조사인 만큼 빠른 시일내 조사를 마무리하고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