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기동취재] "폐기물 아니다"던 포항 A업체 파렴치한 민낯... '알루미늄 분진 등 폐기물 방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기동취재] "폐기물 아니다"던 포항 A업체 파렴치한 민낯... '알루미늄 분진 등 폐기물 방치'

포항시... “다수 위법사항 적발, 원칙에 따라 처리 하겠다”

“미세한 분진이 날리는 등 극심한 악취로 인해 두통과 메스꺼움 증상으로 죽을 지경입니다. 발 빠른 행정에 감사할 따름이다. 조속한 처리로 악취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길 소망합니다”

또 다른 한통의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경북 포항시 청하면 고현리 일대로 앞서 <본보 2021년 6월 9일자 포항 청하면 A업체 방치물품 화재위험성 모르쇠 일관... ‘물품 설명 회피’>관련, 해당 업체가 방치한 다량의 물품에서 일으키는 악취로 인근 주민들은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었다.

앞서 지난 9일 A업체 대표는 <프레시안 기동취재팀>에 “기존 내부 창고에 보관하지만 한두 달 방치돼 있었다.”고 밝히면서도 끝내 방치된 다량의 물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회피하기에 급급했다. 또한 “폐기물은 아니다”고 해명했으나 취재결과 ‘중간가공 폐기물’로 확인돼 망신살을 뻗히게 됐다.

▲경북 포항시 청하면 소재 A업체가 중간가공 폐기물 알루미눔 분진을 별도 보관시설에 보관하지 않은 채 방치하고 있다 ⓒ프레시안(기동취재탐)

10일 <프레시안 기동취재팀> 취재결과 논란이 되고 있는 A업체 방치물품은 알류미늄 분진 등 중간가공 폐기물로 울산 소재 한 업체에서 반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폐기물 관리법에는 폐기물을 처분 또는 재활용하는 자가 폐기물을 보관하는 경우에는 그 폐기물 처분시설 또는 재활용시설과 같은 사업장에 있는 보관시설에만 보관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A업체는 울산 소재 한 업체에서 재활용하기 쉬운 상태로 만든 폐기물(중간가공 폐기물)을 반입 후 폐기물 수집·운반 업체를 선정해 정상적으로 반출하지 않은 것도 모자라, 수개월 째 보관시설이 아닌 공장 외부에 방치했다.

▲공장 외부에 천막을 덮어둔 채 보관하고 있다 ⓒ프레시안(기동취재팀)

이와 관련 인근 지역민들은 포항시 관련부서의 발 빠른 현장행보에 반색을 표했다. 주민 C씨는 “포항시 공무원들이 발 빠르게 현장으로 나와 실태파악을 벌이는 등 적극적인 모습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현장 확인을 마친 상황이다”면서 “고의성이 없다고 볼 수 없음으로 현재 시정 조치 및 개선명령을 했고, 다수의 위법 사항이 발견됐음으로 고발장 접수 등을 통해 원칙대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1월 포항의 한 폐기물업체 대표가 허가받은 허용 보관량의 4배에 이르는 알루미늄 분진 등 폐기물을 보관하다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또한, 경주지역 한 시민단체는 안강읍 소재 A업체 본사에서도 이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의혹 제기와 함께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