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은 대형 국책 사업인 (가칭)국립이건희미술관 유치와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사업에 공동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
10일 도청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만나 경쟁하기 보다는 지역이 가진 역량을 동원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윈-윈 한다는 데 대구·경북·포항·경주가 견해를 같이하고 공동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주낙영 경주시장도 함께 했다.
대구·경북은 실질적인 협력을 위해 두 사업에 공동추진TF를 만들고 상호 공무원을 직접 파견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국립 이건희 미술관의 경우 약 17개 지자체가 뜨거운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 대구‧경북에서는 대구시와 경주시가 유치 의사를 밝힌 상태이다. 국립이건희미술관의 대구유치가 성공한다면, 대구경북과 경주시가 협력해 고미술품의 중심지인 경주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경북도가 준비 중인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은 총사업비 3천350억원 규모로 경북, 대전, 인천, 경기 등 12개 시·도가 유치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14일 사업계획서 제출을 시작으로 현장실사와 발표평가를 거쳐 7월 중 입지를 최종 선정하게 된다.
경북은 국내 유일 3‧4세대 방사광가속기, 포스텍,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경주양성자가속기 등 생명과학연구 분야의 강점과 대구의 첨단의료복합단지, 대학병원 등 첨단의료산업 인프라를 더해 포항에 있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에 유치 한다는 전략이다.
권영진 시장은 “앞으로 대구-경북이 상호 경쟁을 지양하고 동반성장해 나가는데 소중한 토대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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