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60대 남성이 숨져 보건당국이 인과 관계 조사에 나섰다.
10일 경찰과 시에 따르면 백신을 맞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60대 남성 A씨가 숨졌다.
A씨는 지난 2일 모 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을 맞았고 당일 저녁부터 이상 반응을 느꼈다. 그는 3일 오전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에 이송된 A씨는 뇌사판정을 받았고 지난 8일 결국 숨졌다. 사인은 뇌출혈이었다.
유족들은 "A씨가 평소 고혈압을 앓긴 했지만 주기적으로 운동을 다닐 만큼 건강했다"며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라고 주장했다.
방역당국은 "A씨 사례처럼 접종 다음 날 뇌출혈이 발생했다면 혈전으로 인한 이상 반응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또 "드물긴 하지만 특이 혈전이 발생하려면 이상 반응까지 최소 3일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신고가 들어온만큼 질병관리청에 사안을 접수해 백신과 인과관계를 따져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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