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주한미군은 10일 오전 성주 소성리 사드기지에 공사 자재와 물자 반입을 재개했다.
6월 들어 3번째 반입으로 소성리 주민과 사드단체 반대회원 30여명은 오전 6시경부터 모여 마을 앞 도로에서 연좌 농성을 벌였다.
경찰은 오전 6시 40분경부터 일반 교통방해죄 등 불법으로 도로를 점유하고 있다며 자진해산을 요구하는 방송을 세 차례 한 후 7시경부터 강제 해산에 들어갔다.
반대시위 단체와 주민들을 경찰들이 한명씩 도로 밖으로 들어 옮겨지는 상황에도 "불법 공사 중단하라. 경찰들은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계속했다.
해산 과정에서 여성을 만지지 말라하며 괴성을 지르는 등 저항을 했으나 20여분 만에 경찰은 진입로를 확보하고 각종 물자를 실은 차량 10여대가 기지 안으로 진입해 갔다.
도로 바깥쪽으로 밀려난 시위자들은 자재 반입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피켓을 들고 시위를 이어갔다.
사드철회 시위자들은 “생활물자를 운반하는 차량통행은 반대한 적이 없는데도 경찰을 1000여명을 동원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라는 항의와 "경찰에서 하고 싶어서 하는 게 맞습니까"라고 되묻고 "기지공사 중단하라" 구호 속에 농성은 이어졌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