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청하면 소재 한 제조업체가 수개월 째 화재 위험 가능성이 있는 다량의 물품을 방치해 두고 있어 논란과 함께 행정의 안일한 관리감독 실태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9일 <프레시안 기동취재팀> 취재결과에 따르면 해당 A업체는 제조에 필요한 다량의 물품을 수개월 째 공장 내부가 아닌 외부에 방치하다시피 보관하고 있어 인근 지역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보자 C씨 등에 따르면 A 업체가 방치해둔 물품은 습기·빗물 유입 시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 질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주민 K 씨는 "수북히 쌓여있는 것이 폐기물인지 물건인지 도무지 알수 없으나 포항시 행정 조차도 관리감독은 커녕, 전형적 탁상행정의 실태를 보여주는 대목이다"고 비난했다.
한편, 현장에 철골(H빔)만 남은 건축물에 대해서도 탐문 취재 결과 시공사 측과 A업체가 최근 갈등을 겪어 구조물 일부를 철거하는 논란까지 일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A업체 대표는 <프레시안 기동취재팀>과 전화통화에서 방치한 물품에 대한 질문에 “제보가 어디서 들어왔냐”면서 “금방 치우겠다. 현장으로 오시면 직접 설명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기존 내부 창고에 보관하지만, 한두 달 방치돼 있었다.”고 밝혔지만 끝내 방치된 다량의 물품에 대한 성분 등 자세한 설명을 회피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일반폐기물은 아닌 것으로 보이고 다른 곳에서 사용하고 남은 폐기물을 재활용해 사용할 목적으로 모아둔 것으로 보인다”며 “조속한 현장 확인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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