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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제주 우선 접종해 달라" 정부에 공식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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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제주 우선 접종해 달라" 정부에 공식 건의

본격 휴가철 대비 제주지역 우선 백신 접종... 정부에 공식 요청

원희룡 제주지사가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에 대비해 제주도민 우선 백신 접종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앞서 원 지사는 지난 5일 김두관 의원(더불어민주당 경남 양산을)과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면담을 갖고 제주 지역을 우선 접종 대상지로 선정해 안전한 제주관광 환경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제주도청)

제주지역은 최근 방문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5월에만 328명이 확진됐고 이달 들어서만(8일간) 116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이는 인구 백만명 당 주간 발생률이 서울 19.7명 보다 많은 20.9명으로 전국 최다 수준이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당초 13일까지 계획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오는 20일까지 연장하고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 등의 영업 제한 시간을 밤 11시에서 밤 10시로 1시간 앞당겼다.

원 지사는 이와 관련해 9일 오후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의 조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백신 우선 접종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했다.

원 지사는 이날 건의문에서 “제주도는 제주도민의 삶의 터전일 뿐만 아니라 온 국민에게 사랑받는 힐링과 여행의 공간”이라며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은 해외관광이 불가능해 더욱 많은 분이 제주를 찾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제주 관광객 규모는 코로나 사태 이전 규모를 회복했고 휴가철을 맞아 그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동안 제주도는 전례 없이 감염자가 적었지만 여행객들이 늘면서 지역감염으로 확산되고, 최근에는 확진자 수가 연일 두자릿수를 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도민의 집단면역 수준인 도민 70%(49만명) 분량을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되기 전 우선 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제주도는 우리 국민 전체의 공간이고 청정 제주의 방역이 흔들리면 심신이 지친 국민들은 갈 곳을 잃게 된다”며 “백신만 있으면 짧은 기간 내에 집단면역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9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158명으로 지난 5월 1일부터 이날까지 무려 44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달 대비 4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월별 확진자 수는 2월 48명 3월 57명 4월 87명 5월 328명 6월 9일 현재 116명으로 파악됐다. 지난 8일 기준 제주지역의 백신 접종률은 전국평균 52.2%보다 1.1% 높은 53.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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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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