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잡으러 출장 갔다가... 음주 교통사고 낸 대구경찰관

수배자를 잡기 위해 경기도로 출장을 갔던 대구 경찰관들이 음주 교통사고를 일으켜 조사를 받고 있다.

8일 대구 수성경찰서와 경기 용인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20분께 용인시 처인구 해곡동 곱등고개 터널에서 수성경찰서 형사과 소속 A(44) 경사가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터널 벽면을 들이받았다. 당시 B(34) 경장도 차량에 동승한 상태였다.

▲음주운전 일러스트 ⓒ픽사베이

사고 당시 A 경사는 혈중알코올농도 0.102%로 면허취소 수준이 나왔다. 이들은 수배자를 검거하기 위해 전날 경기도로 출장을 갔다가 범인을 붙잡은 뒤 숙소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머리에 부상을 입은 A경사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고 사고 관련 조사는 용인 동부경찰서가 진행 중에 있다.

대구경찰청은 두 경찰관에 대해 사고 경위 조사가 끝나는 대로 징계 등 처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