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주한미군의 성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에 물자반입이 지난 3일에 이어 5일 만에 재개됐다.
이날 오전 6시부터 도로에 나와 농성을 벌이던 주민들과 사드반대 단체들은 경찰의 강제 해산 과정에서 충돌 했다.
경찰 1000여명은 오전 6시50분경부터 주민들을 해산하기 시작했고, 20여분 만에 차량이 통행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도로를 막고 연좌농성을 벌이던 주민들과 사드반대 단체 회원 50여명은 도로 밖으로 끌려 나가면서도 "폭력 경찰 물러가라" 등을 외치며 저항했다.
경찰의 진입로 확보 후 생필품과 공사 자재 등을 실은 차량 30여대는 이날 중 기지내로 들어갈 예정이다.
사드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관계자는 "그동안 물과 같은 생필품은 기지 반입을 막은 적이 없으나 이제는 그런 물자들까지 경찰 진압 후 공사 차량과 함께 들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과 단체회원들은 도로 밖으로 끌려 나온 뒤에도 "기지 공사 중단하라", "불법 사드 철거하라" 등을 외치며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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