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배노동조합의 분류작업 중단 선언으로 전북지역 택배노동자들도 7일 분류작업을 중단했다.
택배노조 전북지부에 소속된 CJ대한통운과 우체국 등 택배기사 260여 명이 8일까지 분류작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들의 분류작업 중단은 택배노동자의 과로사 멈춤을 위한 고육지책의 일환이다.
분류작업 중단과 함께 이들은 '9시 출근, 11시 배송출발'로 택배기사들을 과로사에서 '구(9시)출(출근)'하자는데 힘을 모아나가고 있다.
택배노조와 택배사 등은 올해 초 택배사가 분류작업 인원 및 비용을 부담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1차 사회적 합의를 했지만, 택배사가 분류 인원을 투입하지 않거나 인원 투입을 최소화하면서 택배 노동자들의 분류작업이 여전하다는 것이 노조측의 주장이다.
이에 노조는 2차 사회적 합의 최종 회의까지 분류작업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택배노조의 과로사 멈춤 선언에 전북에서는 대학생들이 노조의 결정을 지지하고 나섰다.
전주대학교 역사동아리 '역사랑' 학생들은 "사회의 대부분의 사람이 노동자이다"며 "이 과로사가! 열악한 노동 환경이! 나의 일이 아닐 것이라고 장담하지 못해 우리 대학생들은 외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또 "사회적 합의는 택배 노동자들의 입장이 반영돼야 한다"면서 "택배사는 사회적 합의 이행을 통해 열악한 환경을 개선해 택배 노동자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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