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7일 수산 업경영인과 온·오프라인으로 간담회를 열어 수산업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섬 주민 1천 원 여객선 운영 등 어업·어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대책 추진을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동익 전남수산업경영인연합회장을 비롯해 목포시 등 15개 시·군연합회장 등 20명이 도청 서재필실에서 참석하고, 각 읍·면·동회장, 총무 등 80명이 해양수산과학원 9개 지원에서 영상으로 참여했다. 어업·어촌 현장에서도 시청하도록 전남도 공식 유튜브 채널 ‘으뜸전남튜브’로 생중계했다.
전남도는 해양쓰레기 제로화, 수산 분야 3대 질서 확립, 김 수출 3억 불 프로젝트, 수산 분야 공익형직불제 확대 운영, 재해보험 가입 및 입식 신고 이행, 청년 어업인 영어 정착 지원, 수산업 정책자금 이자 차액 지원 등 올해 해양수산정책을 설명하고 수산업 경영인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에서 어업·어촌을 굳건히 지키고 해양쓰레기 수거, 수산물 소비 촉진 활동 등 수산업과 해양 발전을 선도하는 1만 3천여 수산업경영인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어업인이 어촌에서 안정적 삶을 영위하면서 돈 버는 해양수산업을 하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동익 회장은 “정부의 4차 재난지원금 지원 대상에 어업인이 포함되도록 하고 정책자금 금리 인하와 상환유예에 힘써줘 감사하고 전남도가 제26회 바다의 날에 해양 발전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것을 축하한다”며 “도정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는 해양쓰레기 제로화 사업이 가시적 효과를 내고 있어 수산업 경영인도 현장에서 솔선수범하고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수산업 경영인들은 해상풍력 발전사업과 관련해 소외되는 어업인이 없도록 적극적인 협의에 나서는 것은 물론 어업피해를 최소화하고 섬 주민 1천 원 여객선 운임을 지원하는 등 15건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해상풍력으로 실제 피해를 입은 어업인이 소외되지 않도록 시·군, 사업시행자, 어업인과 소통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섬 주민의 교통서비스 향상을 위해 생활 구간(운임 8천340원 미만) 741개 구간에 대해 올 하반기부터 1천 원 여객선 운영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전남도는 수산업 경영인의 건의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거나,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경우 시·군과 함께 건의할 계획이다.
또 이날 간담회에 앞서 1만 3천여 전남 수산업 경영인은 지난 4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을 강력 규탄하고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