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초·중학생 "한국 전래동화로 한국 배운다"

과테말라 국정교과서에 토끼와 거북이, 흥부와 놀부, 단군 신화 등 실려

마야문명 후예 과테말라공화국의 국정교과서에 한국의 전례동화가 실리며, 15년간 노력한 경북도교육청의 이러닝 세계화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주한 과테말라대사가 7일 경북교육청을 방문해 과테말라공화국에 우리나라 전래동화와 소개가 실린 국정교과서 6종을 기증했다. 과테말라공화국 국정교과에 초등학교 ‘의사소통과 언어’과목에 2학년 토끼와 거북이, 3학년 의좋은 형제, 4학년 해님 달님, 5학년 흥부와 놀부, 6학년 단군 신화가 실렸다.

▲과테말라 국정교과서 기증식ⓒ프레시안(박종근)

또한 중학교 국정교과서는 자연과학 과목에 ‘대한민국의 소개와 한글, 한복, 한식, 한국의 경제발전’ 등이 실렸다. 과테말라공화국 국정교과서는 과테말라의 전체 초등학교의 85%, 중학교의 40%가 사용한다.

경북도교육청은 이러닝 세계화 사업 정보화지원을 위해 2006년 과테말라공화국과 MOU를 체결하고, 15년간 매년 교사를 초청해 교육정보화 노하우 및 선도적인 ICT 활용교육 방법 등을 지속적으로 지도했다.

또한 데스크톱컴퓨터 2180대와 운용 인프라를 지원했고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원격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이러닝세계화교사단(LEAD)이 제작한 콘텐츠로 39명의 교원에 대해 정보화 활용 연수를 실시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과테말라공화국의 국정교과서에 대한민국의 소개와 전래동화가 실린 것은 지난 15년간의 과테말라 교육정보화 사업의 지원 결과라 뿌듯하다”며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미래 교육으로 더욱 진일보한 교류협력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