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잔여 백신 접종 후 숨진 사례의 경우 접종 의료기관에서 제대로 된 신고를 하지 않아 후속 조치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3572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13명(5796~5808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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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감염원 중에서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학원, 의료기관 등지에서도 접촉 감염이 발생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전날 확인된 아스트라제네카(AZ) 잔여 백신 접종 후 숨진 50대 남성의 경우 사망 사례로 신고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접종 의료기관에서 인과성이 낮다고 판단해 신고되지 않은 사항이라고 답했다.
이상 반응 신고의 경우 접종 의료기관에서 신고를 선행해야 하지만 절차가 이행되지 않아 부산시도 사망 사례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고 현재까지도 해당 남성에 대해서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고인의 유족 측은 질병관리청에 수차례 인과관계 조사를 요구했지만 이뤄지지 않았고 사망 후에도 '지주막하 출혈'이라는 소견이 나왔지만 백신 접종과의 인과관계가 뚜렷하지 않다며 사망 사례로 잡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의사가 접종 후 발생한 증상이 백신접종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이라고 판단할 때는 신고하지 않는다"며 "증상이 백신 접종과 연관성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신고하도록 조치하고 있고 중앙부처 지침을 전달해 알리고 있지만 이번 사례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중앙부처에 지침 변경도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13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5808명에 완치자는 15명 추가돼 5450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4527명, 해외입국자 3580명 등 총 8107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104명, 부산대병원 37명, 해운대백병원 1명 등 총 234명(검역소 의뢰 및 타시도 확진자 4명 포함)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중증환자는 1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275명(확진자 접촉 178명, 해외입국 97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137명은 검찰 송치, 68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64명은 계도조치, 1명은 고발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1차 접종자 누계 54만4237명, 2차 13만5378명이 접종을 마쳤으며 이상반응 신고는 2773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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