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 광양읍 초남마을 주변 감나무 잎과 포도나무, 석류나무 등 이파리가 갈색으로 변하고 말라 떨어지는 피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발생하는 등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는 초남마을에서 수년째 반복되는 현상으로 주민들은 인근 초남산단에 화학업체들이 입주한 후부터 벌어진 점이라는 점에 따라 현재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으나 당시 전라남도농촌기술원의 분석결과 단순한 식물의 병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바 있으며 단순 식물병이 아니라는 뜻은 식물고사의 원인이 공해물질 등 외부요인에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손재기 이장은 “일단 광양시에 상황을 알렸고 면밀히 조사해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주민들이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도록 조속한 원인규명과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양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해마다 반복되는 피해가 마을에서 발생한다는 것은 어디선가 공해유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화학물질에 의한 것이라면 최악의 경우 인근 거주민들의 집단 암 발병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하루빨리 원인분석과 정확한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