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가 독자적으로 화이자백신 6000만회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다만 최종 계약은 정부의 몫이어서 보건복지부에 넘겼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권 시장의 발표에 모씨는 프레시안 기자와 전화 인터뷰에서 화이자의 기술이사와 두 달 전에 접촉 한 적이 있다고 밝히면서 “두달쯤 전인가 그쪽에서 화이자 모더나 인가 연결 시켜주겠다 해서 이걸 외교부에 연결 시켜줬어여요”라며 “그런데 구매와 검역 통관 이런거는 다 정부에서 하기 때문에 개인이나 민간 단체에서 할 수가 없더라구요”라고 말했다.
또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구매는 할 수 있어요.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구매를 했다 하더라도 통관, 검역, 이런건 다 정부에서 하게 되어 있죠, 결국은 구매계약을 하고 돈은 준다고 하더라도 그 이후부터는 모든 게 중앙정부에서 해야 한다"며 절차에 대해 설명했다.
차순도 대구메디시티협의회장은 2일 프레시안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권 시장의 백신도입 발표에 대해 (화이자 백신 도입과 같은) “비슷한 일은 진행되고 있는데 아직 결정된 것은 없고 진행 중이다”며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처음에 길이 있는 것 같아 알아보았는데 어느정도 결정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시장께 보고하니까 권시장은 “우리가 해줄 수 있는 데까지 해주자”라 독려해줬고, 보건복지부에서도 어느정도 확실하면 받겠다"해서 “메디시티는 조금 도왔다”라고 말했다.
또 차 협의회장은 무역회사에서 제안이 들어왔느냐는 질문에 “처음에 그런식으로 해서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무역회사 측에서 서로가 확실한 보증을 해줄 수 있는 기관이나 단체를 원해 일이 어느정도 가깝게 됐다”고 밝혔다.
대구시민들은 권시장의 백신확보 발표에 반신반의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권 시장이 정부에서도 못한 백신 6000만회 확보에 장하다”는 반응과 “알고 쇼를 한 건지 모르고 쇼를 한 건지 권 시장이 왜 이런 발표를 했는지 알 수가 없다"라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름값 올리기 아니냐는 상반된 분위기는 대구시민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대구시의 백신공급 깜짝발표가 실제 공급으로 이어질지 어이없는 해프닝으로 끝날지 시민들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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