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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이준석 돌풍에 "생물학적 젊음 외에 당 쇄신 콘텐츠 보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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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이준석 돌풍에 "생물학적 젊음 외에 당 쇄신 콘텐츠 보이지 않아"

전당대회 상황 두고 아쉬움과 쓴소리 내...후보자들의 변화된 모습 촉구

5선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부산진갑)이 당 대표 선거에서 불고 있는 '이준석 돌풍'을 두고 "당의 지도부가 생물학적으로 젊어진다는 것 외에는 국민의힘을 쇄신할 콘텐츠가 보이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서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전당대회가 시작되면서 나는 멍석이 깔렸으니 흥이 난다고 했다. 그런데 어째 갈수록 무섭고 조마조마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서병수 의원실

그는 "마흔두 살의 젊은 정치인 김영삼이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1969년 이래 반세기가 지나 올해 서른여섯인 이준석이 국민의힘 대표가 돼보겠노라고 나섰다. 게다가 이토록 격렬한 변화를 국민의힘이 받아들이고 있다. 참으로 통쾌한 일이다"면서도 "그런데 왜 무섭고 조마조마해지는 것일까"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교체할 수 있다면 어찌해서든 국민의힘을 바꿔놓아야겠는데, 서른여섯 나이의 대표를 뽑아서라도 혼쭐을 내어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그 절박함 말이다. 국민의힘이 바뀌기를 이렇게도 바라고 계시는 그 절박함에 덜컥 겁이 나고 무섭기까지 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의 지도부가 생물학적으로 젊어진다는 것 외에는 국민의힘을 쇄신할 콘텐츠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생물학적 연령의 변화만으로 세대교체가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과거에 머물지 않고 미래를 개척하는 게 세대교체의 본질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금의 이준석에 쏠린 기대는 자연인 이준석이 아니라 이준석으로 대표되는 신드롬이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전당대회에 나섰던 김웅, 김은혜는 물론이고 윤희숙까지 나서 모두 힘을 합친 집단으로서의 젊은 세대가 이준석이라는 이름으로 박수를 받는 것이어야 한다. 하지만 이준석만 남고 70년대는 그야말로 모조리 패싱(passing) 되어 버렸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서 의원은 "하버드대 출신의 방송인 셀럽으로 알려졌기에 쏟아진 기대라면, 자칫 거품이 꺼질 때 집단으로서의 젊은 세대도 허망하게 소멸하는 것 아니냐는 두려움이 나를 조마조마하게 만든다"며 "부산에서 합동연설회가 열린다. 광주에 이어 두 번째다. 몇 살이나 먹었느냐, 태어난 곳이 어디냐, 지금껏 무얼 했느냐는 드잡이는 듣고 싶지도, 보고 싶지도 않다. 어찌 당을 바로 세울지, 어찌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지 그런 말씀을 듣기를 기대한다"고 당대표 후보자들의 변화된 모습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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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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