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지역 의료계 등에 따르면 메디시티대구협의회가 코로나 19 예방 백신인 화이자 3000만명 분량의 구매를 위해 독일의 제약사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1일 알려졌다.
그동안 정부의 백신 수급상황이 나빠지자 대구시도 의료계와 공조를 통해 올해 3월부터 국제 의료계 인사들에게 권영진 시장 명의의 공문을 보내 백신 도입을 위한 창구 확보에 주력했다.
그 결과 정부가 확보한 6600만회 분(3300만명 분)과는 별도로 6000만회 분(3000만명 분)의 물량 도입을 두고 최종적 실무절차만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은 정부만 구매권이 있으며 지자체는 개별적으로 백신을 구매할 수 없어 최근 정부와 협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백신 구매를 위해 민간 측이 움직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로서는 백신 구매에 대해 알려드릴 것이 없다. 최종적으로 구매 결정이 나면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실제로 성사되면 조기에 많은 백신이 국내에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대구 의료계 관계자는 "백신 도입 루트 확보는 지자체와 민간영역이 할 수 있지만, 최종 구입결정 등 다음 단계는 정부의 몫"이라며 "대구시와 의료계의 노력이 성과를 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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