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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테크노파크 만성적자 행보...개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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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테크노파크 만성적자 행보...개선 요구

테크노파크 관계자 "대구시 중소기업 지원하는 기관으로 수익률은 의미 없다"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가 적자 행보를 멈추지 못하고 있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다른 시도 테크노파크의 작년 경영실적은 흑자 전환 또는 경영 개선을 이룬 것과는 달리 대구TP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경영개선과는 거리가 멀다는 입장이다.

▲대구테크노파크 전경ⓒ테크노파크

대구TP는 지난해 1472억원이 넘는 역대 최대 사업 매출을 올리고도 36여억 원의 적자를 기록해 결손금이 678여억 원에 달한다. 2019년도에도 1079억원의 사업수익을 올렸을 때도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의 경우 수탁사업으로만 1365억원의 수익을 올려 1325억원을 비용으로 지출한 이익금 40억원의 이익률은 2.93% 수준에 불과하다. 이처럼 2019년 대비 4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고도 적자를 면치 못하는 이유는 타 지역 TP에 비해 수익구조가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는 지적이다.

반면 경북TP는 수탁사업으로 942억원의 수익을 올려 884억원을 지출해 58억원의 이익을 올려 이익률은 6.16%이다. 부산TP도 1172억원의 수익 중 비용은 1121억원으로 이익금 51억원에 이익률은 4.35%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여파와 더불어 전국 테크노파크의 수탁사업은 경북TP 447억원, 부산TP 467억원, 광주TP 139억원으로 크게 늘어나 흑자전환을 기대할 수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대구TP의 이익률이 낮다.

경영 개선 부문에서도 대전TP의 경우 2019년 11억 원에서 지난해 32억 원으로 1년만에 3배의 흑자를 기록하거나, 경북TP의 경우 1032억원의 사업수익 규모로 2019년 23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2여억 원의 흑자로 전환됐다. 또 부산TP는 1292억 원의 사업수익으로 68억원 적자에서 작년에는 30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이처럼 각 지역 TP별로 나름의 방법대로 흑자를 기록하거나 적자폭을 크게 줄인 것에 비해 대구TP만 5년 동안 누적 적자가 678여억 원에 달해, 더 많은 사업수익보다는 정상적인 수익구조를 개선시키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

회계사 A씨는 “타 지역과 비교해볼 때 대구TP는 전년대비 400억원의 사업수익이 늘었다면 최소한 흑자를 기록하는 게 당연한 것이다. 손실금이 30억원이 줄어 경영 개선효과는 다소 있지만 수익을 극대화해 운영에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TP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대구시의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사업을 해서 영업이익을 남기는 조직이 아니다”며 “공기업과는 달라 지원기관이기 때문에 수익률 자체를 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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