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국토를 수호하고 국민을 보호해야 할 대한민국 공군 20전투 비행단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청원인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청원서에서 '공군 20전투비행단에서 딸 A 중사가 선임 B 중사에게 성폭력을 당한 후 조직 내 은폐, 회유, 압박, 괴롭힘 등을 견디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떠난 A 중사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 달라'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공군 부대는 부대 내 성폭력 사건을 은폐, 무마하고자 자신의 딸을 괴롭히고 압박하며 협의를 종용하는 등의 피해자 보호 미조치로 자신의 딸이 억울하게 죽었다'고 밝혔다.
이어 '왜 제 딸이 자신의 죽음을 동영상으로 남기고 떠났을까요'라고 반문했다.
더욱이 '타 부대로 전출한 후에도 성폭력 피해자인 제 딸에게 피해자 보호 프로그램인 매뉴얼을 적용하여 보호하기는커녕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최고 지휘관과 말단 간부까지 엄청난 압박과 스트레스를 가했다며 책임자 모두를 조사해서 처벌해 달라"고 청원했다.
A 중사는 지난 3월 선임 중사 B 선임 중사가 회식에 참석하라는 지시를 받고 회식자리에 참석했다, 돌아오는 길에 차의 뒷좌석에서 성폭력을 당했다.
더욱이 차량의 앞자리에는 후임 부사관이 운전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A 중사는 차량에서 내려 곧바로 상관에게 신고했지만 부대에서는 즉각적인 분리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B 선임 중사는 숙소로 이동하는 A 중사를 따라오면서까지 신고할 테면 해보라는 식의 조롱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부대에는 음주와 회식 금지 명령이 내려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A 중사는 전출을 요청해 15전투 비행단으로 옮겼지만 성폭력 피해자가 아닌 관심사병 취급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 중사는 남자 친구와 혼인신고를 마친 뒤 지난 5월21일 끝내 심적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휴대폰 영상 녹화 버튼을 눌러 놓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한편 20전투비행단에서는 지난 3월에도 입대 7개월 된 C 사병이 부대 내 상사들의 괴롭힘과 언어폭력 등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있었다며 철저한 조사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왔었다.
청원인은 청원서에서 ' 직무유기 주임원사를 진급시킨 소위의 언어폭력, 인격살인, D 중사의 잦은 야근 강요, 으뜸병사의 갈굼 등으로 자신의 아들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임원사는 유족 측의 꾸준한 증거인멸 관련 수사 요청과 징계 항의에도 끄떡없이 20년 4월 준위로 진급했으며 아무 일 없다는 듯이 공군 20전투비행단에서 군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C 사병은 지난 2018년 11월26일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 행정병으로 군복무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20전투비행단 관계자는 "공군은 이번 사안에 대해서 심각성을 인식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서 법과 규정에 따라서 밝혀 처리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강제 추행은 군검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고 사망 사건은 2차 가해서는 군사경찰 쪽에서 수사 중에 있다"며 "A 중사 사건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 내용을 확인해 줄수 없고, C 사병 사건은 2018년인가 2019년 사건이라 자신은 잘 모른다"고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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