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일 "조국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집권 세력의 집단최면이 섬뜩하다"며 "'조비어천가'를 부르며 극렬 지지층에 환심을 줬다가는 국민에 버림받는 폐족의 길로 들어설 뿐"이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김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일부 인사들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회고록에 대해 긍정 반응을 보인 데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김 대행은 "조국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혐의로 1심 재판 받고 있는 피고인이다. 더군나나 부인 정경심 교수는 자녀입시 비리문제로 1심에서 징역 4년이라는 중형을 받고 법정구속됐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이어 "이런 사람을 책망하기는 커녕 사이비 교주처럼 떠받들고 동조하다 나중에 광신도 비판을 면하기 힘든 상태에 직면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대행은 문재인 대통령의 김오수 검찰총장 임명에 대해서도 "국민과 야당은 안중에 없는 오만과 독선의 모습이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깨어있는 국민들은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 내로남불을 심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했지만 무엇을 받아들였다는 것인지 의아할 정도"라고 비판했다.
김 대행은 이어 "국민 무시, 야당 패싱이 계속된다면 4.7 재보궐선거 이상의 혹독한 국민 심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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