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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구미 빌라” 이웃집 맡긴 3세 아이 4층서 추락... 경찰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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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구미 빌라” 이웃집 맡긴 3세 아이 4층서 추락... 경찰 조사 중

아이 맡던 이웃 “식탁서 떨어져” → “내 아이 분유 먹이는 동안... 창문 밖으로 떨어져있었다” 말 바꿔

경북 구미시 인의동 소재 한 빌라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이웃집에 잠시 맡겨진 3세 아이가 4층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아이 추락 과정에서 고의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31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10시 20분께 구미시 인의동 소재 한 빌라 4층 창문에서 3살 된 아이가 바깥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날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아이 엄마 A씨는 오전 9시께 평소 알고 지내던 B씨 집에 아이를 맡겼다. A씨는 “이 빌라 4층에서 살던 신생아와 잘 놀고 아기 엄마 B씨와 친분도 있고 해서 아이를 그 집에 잠시 맡겼는데 아이가 4층에서 떨어졌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연합뉴스

이 사고로 현재 아이는 뇌출혈이 발생하고 한쪽 폐가 손상되는 등 온몸에 타박상을 입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처음 아이를 치료한 구미 강동병원은 대구 소재 한 대학병원으로 아이를 이송했고 이 병원은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초 B씨는 경찰조사에서 “아이가 식탁에서 놀다가 떨어졌다”고 진술했다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경찰이 추궁하자 “내 아이에게 분유를 먹이고 있는 동안 방으로 들어간 A씨 아이가 인기척이 없어 들어가 보니 침대 옆 창문 밖으로 떨어져있었다”고 말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경찰청 전경 ⓒ연합뉴스

이에 A씨는 “처음부터 4층에서 떨어졌다고 했다면 대학병원으로 가서 정밀검사를 받았을 텐데, 식탁에서 떨어졌다고 하니 금방 나을 줄 알고 지역 병원에 갔다가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주장했다. 또 “B씨가 무서워서 거짓말을 했다고 하는데 믿을 수 없다”며 “아이가 4층에서 떨어졌으면 신고를 먼저 해야지, 자기 신랑한테 먼저 알리는 것이 말이 되냐”고 울분을 토했다.

한편 13세 미만의 아동학대나 학대 의심 사건을 담당하는 경북경찰청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B씨의 고의성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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