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5월 31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송영길 대표와 박완주 정책위의장과 잇단 면담을 하고 도 핵심 현안을 설명 후 당차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전남도의 현안 해결을 위해 여야를 불문하고 광폭 행보를 펼쳐온 결과 최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 제정, 한국섬진흥원 유치 등 굵직한 성과를 연이어 거뒀다.
김 지사는 이에 그치지 않고 현재까지 진척이 더딘 핵심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직접 더민주 지도부와 면담을 요청해 이날 자리를 마련했다.
김 지사는 이날 송영길 대표와 박완주 정책위의장에게 8건의 현안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건의 현안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법’ 제정 ▲지방 재정 분권 개선 ▲흑산공항 연내 착공 지원 ▲고향사랑 기부제 도입 ▲지역자원시설세 과세 확대 ▲전남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전남도 의과대학 설립 등이다.
COP28 유치와 관련해 김 지사는 “지난 30일 대통령이 P4G 서울 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 유치를 공식 선언한 데 대해 200만 도민과 함께 열렬히 환영하고 국가 유치가 확정되길 기원한다”며 “국가 유치 확정 전에 정책적으로 전남·경남 남해안 남중권 12개 시·군을 개최 지역으로 확정할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법에 대해선 “지난 4월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었으나 여야 이견으로 안건 상정이 안 돼 4~5월 국회 통과가 무산됐다”며 “유족 대부분이 사망하거나 고령인 상황으로 진실규명과 명예 회복이 시급한 만큼 6월 임시회에서 반드시 제정되도록 당론으로 채택하고 강력히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지방 재정 분권 개선과 관련해 2단계 재정 분권은 1단계 문제점을 보완해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점과 2단계 재정 분권 추진 시 수도권과 농어촌 지역 간 균형재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흑산공항과 관련해서는 “도민의 염원인 흑산공항의 연내 착공을 위해 국립공원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해 심의를 통과하도록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송영길 대표는 “전남의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당 차원에서 협의를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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