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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의 어제와 오늘 이야기 ‘지명으로 보는 장성변천사’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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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의 어제와 오늘 이야기 ‘지명으로 보는 장성변천사’ 발간

장성군이 장성문화원과 함께 발간한 ‘지명으로 보는 장성변천사’가 마을별 지명 유래와 변천사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풍성하게 담고 있어 주목된다.

읍·면 마을 이름부터 산과 강, 하천, 문화재, 인물에 이르기까지 지역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이 씨줄과 날줄처럼 엮여 있다. 1,5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이 두 권의 책 속에 나누어 담겼다.

▲장성군이 장성문화원과 함께 발간한 ‘지명으로 보는 장성변천사’가 마을별 지명 유래와 변천사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풍성하게 담고 있어 주목된다ⓒ장성군

수 대 째 살고 있는 지역민이 아니라면 알 수 없는 마을 고유의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매우 흥미롭다. 이를테면 장성읍 청운교가 지역민들 사이에서 ‘방구다리’로 불리게 된 사연은 이러하다.

영천동 방울샘과 다리 교(橋)가 합쳐져 ‘방교다리’로 불리다가 변형되었다는 설과 방울샘 입구에 있어서 이름 지어졌다는 설 등이 전해진다. 방울샘은 마을 사람들 사이에 ‘국가의 길흉을 예견하는 영험한 샘물’로 알려져 있다.

일제 강점기가 남긴 가슴 아픈 흔적들도 찾아볼 수 있다. 장성중앙초등학교는 최초 일본인 전용 학교로 개교(장성공립심상소학교, 1912년)했으며 장성의 대표적인 공원인 장성공원에는 1900년대 초반까지 일본 신사가 있었다. 오늘날 장성군은 두산그룹과 함께 장성공원에 국내 최대 규모의 무궁화 공원을 조성했다.

수백 년 전 마을의 역사와 최근의 모습이 함께 소개되고 있는 점도 신선하다. 삼한시대 마을의 유래부터 시작해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 소개로 마무리하는 식이다.

부록편에는 장성군의 2020년 행정구역 현황을 비롯해 하천, 저수지, 교량 등의 현황이 정리되어 있다. 또 공장, 종교단체, 의료기관 등의 현황과 역대 장성 현감, 부사, 군수, 의회 의원 당선자 등도 기록으로 남겨놓았다.

‘지명으로 보는 장성변천사’에 관한 기타 자세한 문의는 장성문화원으로 하면 된다. 책은 장성군립중앙도서관, 장성공공도서관, 삼계‧북이‧진원면 작은도서관과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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