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회 창원시의회 본회의에서 의창구-성산구의 불합리한 행정구역 조정이 가결됐다.
28일 허성무 창원시장은 환영성명을 통해 "1991년 이후 30년간 이어져 온 의창구-성산구의 기형적인 행정경계가 드디어 주민 실생활에 알맞은 정상적인 모습을 찾았다"며 벅찬마음을 전했다.
또한 "지난해 창원특례시 지정을 위해 서울과 창원을 수없이 오가는 동안 특례시를 준비하는 지금이야말로 게리멘더링이라는 불명예로 남아있는 의창구-성산구 행정구역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적기라 판단했다"고 전했다.
시는 지난달 22일 창원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보류결정이라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주민여론 조사 재실시를 통해 30년만의 개편이라는 성과를 일궈냈다.
지금까지 창원천 허리를 잘라먹는 듯한 기형적인 행정구역으로 주민 실생활과 맞지 않아 크고 작은 불편을 유발했던 경계가 이젠 누구나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개편됐다.
의창구의 적지 않은 지역이 성산구로 편입되면서 의창구 약세라는 우려섞인 목소리에 대해서는 구간 경계에 존재하는 창원천을 전국 최고의 하천공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허 시장은 "현재 시에서 추진 중인 사화공원 개발사업, 창원스타필드 입점, 동대북 발전계획에 따른 후속조치의 가속화 등 진행 또는 계획 중인 현안들에 시의 역량을 집중해서 의창구 지역 발전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창구-성산구 행정구역 조정안은 오는 7월 1일자로 시행될 예정이다. 시는 관할구 변경에 따른 75종의 공부 정비를 비롯해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해 시민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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