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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택시 콜비 전면 무료 예산 낭비 논란

6월1일부터 택시 콜비 전면 무료화, 시민 혈세로 지원하는 것애 대해 의혹 제기

▲ 충남 서산시가 27일 택시 콜비 전면 무료를 홍보한 가운데 택시 조합의 손실을 시민 혈세 지원 논란이 일고 있다. ⓒ프레시안(백승일)

충남 서산시와 충남개인택시조합 서산지부가 오는 6월1일부터 택시를 호출할 때 부담해야 하는 콜비를 면제한다고 밝힌 가운데 서산시가 충남개인택시조합의 지원 요구를 받아 들여 내년도 본예산에 시비 지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혈세 낭비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서산시 관계자는 27일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충남개인택시조합 서산지부에서 콜당 얼마 혹은 운영비 일부를 지원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면서 "시 입장에서는 운영비 지원은 법적으로 제한이 있어 곤란해 다른 지원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원 금액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단지 가능한 범위내에서 내년도 본 예산에 지원 가능한 방법으로 예산을 확보할 예정" 이라며 "택시 조합에서도 운영비 지원을 요청하지만 얼마를 지원해 달라고 요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택시 조합의 운영비에 대한 질문에는 "운영비는 3억 5천만원 정도로 알고 있다. 현재 도비· 시비 매칭으로 1억 원 정도 브랜드 택시와 콜택시 지원사업으로 지원이 나가고 있다"라며 "단지 이 지원은 카드 결제 수수료 보존 및 통신비 보존 차원의 지원이라 콜 비 지원과는 성격이 다른 지원"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현재 시에서 운영되는 택시는 법인 운영 ‘해피콜’과 조합이 운영하는 ‘서산콜’이다.

‘해피콜’은 지난 2019년 2월 콜비를 폐지한 바 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협의를 통해 택시 콜비를 무료로 운영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 뜻을 함께해준 조합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서산 부춘동에 거주하는 시민 A 씨는 "보이는 것은 전면 무료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해 놓고 결국 시민들의 눈먼 세금으로 충당해 준다면 이는 보여주기식 생색내기 행정으로 비칠수 밖에 없지 아니냐"라며 "행정을 꼼수로 해서 되겠냐"고 질책했다.

한편 충남개인택시조합 서산지부는 콜비 면제와 함께 ‘서산콜’ 어플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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