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27일 북구 송라면 조사리 일원에서 농업인, 관계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벼 드문모심기’ 재배 이앙 시연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시는 농촌노동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의 지원을 받아 사업비 5천만 원을 투입, 송라면 일원 30ha에 벼 드문모심기 재배 단지를 조성했다.
벼 드문모심기는 단위면적당 심는 모의 간격을 넓히고 본수는 줄이는 것으로 관행 대비 생산량은 비슷하지만, 노동력 및 경영비 절감 효과가 탁월한 기술이다.
관행재배(70~80주/3.3㎡) 대비 밀파(密播)를 하고 심는 간격을 넓혀(37~60주/3.3㎡) 소요되는 모판의 수를 30개에서 6~15개로 줄여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종자와 상토 또한 절약할 수 있어 경영비 절감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관행재배에 비해 재식밀도를 감소시켜 통풍과 채광이 좋아져 벼가 튼튼하게 자라 병해충과 도복에도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날 시범사업 대표자는 “벼농사에서 모판만들기, 모내기는 노동력이 가장 많이 소요되는 작업 중 하나라며, 드문모심기 재배를 통해 노동력을 절감과 상토와 종자 또한 절감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포항시 박영미 기술보급과장은 “벼농사는 기계화가 가장 많이 이뤄진 작목 중에 하나이지만, 여전히 인력이 필요한 부분들이 많다”며 “오늘 시연회를 통해 드문모심기 재배기술을 홍보하고, 재식주수별 시범포 조성을 통해 농가들에 신기술이 확대 보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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