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전라남도와 민간단체인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와 함께 음식점, 단체 급식시설 등을 대상으로 ‘국산김치 자율표시제’를 추진한다.
국산김치 자율표시제는 100% 국산 재료가 들어간 김치를 생산유통업체로부터 구입하거나 직접 만들어 손님에게 제공하는 식당 등에 국산김치를 사용하는 업체임을 인증하는 제도다.
시는 중국산 등 값싼 수입산 김치를 국산 김치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것을 방지하고 소비자의 알권리를 보호하면서 음식점의 국산김치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
시는 국산김치 사용 업소에 인증마크를 부착해 음식점을 찾는 시민 뿐 아니라 관광객이 국산김치 사용 여부를 쉽게 확인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1차로 음식점, 학교, 단체 급식시설 등을 대상으로 오는 9월말까지 733개소 인증을 목표로 추진하고 매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인증신청은 국산김치 공급 및 판매계약서 또는 김치재료 구입내역과 업체 사진을 구비해 목포시 농업정책과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업체는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 선정된 뒤 인증마크를 교부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국산김치 자율표시제를 통해 맛의 도시다운 수준 높은 음식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값싼 수입김치에 밀려나고 있는 국산김치를 지키는 데 음식점 영업주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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