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의 한 식품제조가공업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어났다.
남궁호 세종시 복지국장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세종시에서는 2건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5일 금남면 식품제조가공업체 근무자가 최초로 확진된 이후 현재까지 세종시 거주자 8명, 타 지역 거주자 2명 등 총 10명이 발생했다”며 “시는 이 업체에 대해 즉시 신속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직원 110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장 역학조사를 통해 직원 101명에 대해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자가격리 조치를 했다”며 “지역사회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궁 국장은 “이에 앞서 지난 22일 어린이집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한 이후 23일 14명, 24일 9명 등 총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밀접접촉자 97명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며 신속한 대응으로 24일 이후부터 추가 발생이 없었고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지역 내 어린이집 전체에 대한 휴원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어린이집에 대해 마스크 착용 및 주기적인 환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토록 하고 있다”며 “어린이집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남궁 국장은 “시는 이번에 선제검사로 어린이집 집단감염을 확인해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시는 전체 보육교직원에 대해 월 1회 주기적으로 선제검사를 해왔으며 이번에 어린이집에서 조기에 확진자를 발견, 전체 구성원 및 가족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것”이라고 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시는 현재 선제검사를 통해 숨어있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조기 발견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요양병원, 요양시설, 장애인거주시설 등의 취약시설과 보육교직원, 학원․교습소 강사 등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언제 어디서든 방역수칙을 지키고,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으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으므로 즉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권했다.
26일 현재 세종시에서는 금남면 식품제조가공업체 관련 4명, 확진자 가족 1명, 감염경로 조사 중 3명 등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추가로 발생했으며 누적 확진자는 462명으로 이중 63명이 격리치료 중으로 모두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한편 세종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26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접종대상자 2만 7854명 중 73%인 2만 342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해 전국 17개 시‧도 중 에서 가장 높은 접종률을 나타냈다.
남궁 국장은 “27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65세 이상 어르신 등의 예방접종 예약도 차질 없이 진행돼 65.7%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며 “시민들께서도 하루빨리 소중하고 안전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해진 순서에 따라 예방접종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시에서는 공격적인 진단검사와 신속한 역학조사, 충분한 의료대응체계를 갖추기 위해 현장 방역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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