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수소 경제 생태계 구축‧활성화 총력
수소 모빌리티 보급 전국 1위
국가산단 옆 하천에서 은어와 연어, 수달 발견
허성무 창원시장이 26일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관한 제201회 지역정책연구포럼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창원시 발전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행사는 ‘2050 탄소중립과 지방정부의 역할’ 이라는 주제로 개최되었고 전국 지자체 간부공무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허 시장은 “먼 미래 얘기인 줄로만 알았던 지구 온난화에 따라 기후 위기가 이제 눈 앞에 현실로 다가왔다. 코로나19도 많은 학자와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를 제일 큰 원인으로 삼고 있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현실에서 기계공업과 제조업의 메카로 불리며 지난 40여 년간 초고속 경제성장을 견인했던 창원시는 그 어느 도시보다 탄소 중립 실천과 기후 위기 대응이 절실했다. 많은 전문가와 산업계, 학계와 함께 검토와 검증의 과정을 거쳤고 그 결과 ‘수소산업 경제 생태계 조성’과 스마트 기후환경 도시‘라는 창원만의 핵심 전략을 세우게 되었다”며 강연을 펼쳐나갔다.
먼저 허 시장은 “2018년 11월 1일 ’수소산업특별시‘ 선포 이후 국내 최대 규모인 134개의 수소 관련 기업체를 기반으로 수소 경제 생태계 구축과 활성화를 선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차, 수소버스 등 수소 모빌리티 보급 수준은 이미 전국 1위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국가산단에 혁신 DNA를 심어 ’스마트 그린 산단‘으로 진화한 사례와 산업화로 인해 오염된 바다로 낙인찍혔던 마산만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계‘로 변했던 성과에 대해 강연을 이어갔다.
허 시장은 “2019년 2월 창원국가산단이 전국 최초로 스마트 선도 산단으로 선정되었고 한국판 뉴딜의 핵심 사업으로 선정돼 제조 기업의 RE100 실증이 가능한 ’스마트 그린 산단‘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다. 내년까지 총 33개 사업에 1조 4756억원이라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허 시장은 “지난 4월 한국수력원자력과 SK건설이 손을 잡고 에너지 자급자족이 가능한 친환경, 저탄소 산업단지를 만들기 위해 국내 최초 RE100 실증 시범 사업단지인 창원국가산단에 고효율 신재생 에너지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2019년부터 추진중인 창원시의 ’수영하는 해맑은 마산만 만들기 프로젝트‘의 수질 개선 사례에 대해서도 덧붙여 설명했다.
허 시장은 "’죽음의 바다‘라고 불렸던 마산만에 40년만에 해양보호식물 ’잘피‘가 발견됐다. 창원국가산단을 가로지르는 창원천과 남천에는 1급수에만 서식하는 ’은어‘가 반세기 만에 돌아오고 ’연어‘도 함께 발견되는 뜻깊은 변화가 찾아왔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멸종위기 1급 생물이 수달까지 서식하는 모습이 발견돼 전국적 이슈가 되기도 했다고 설명하면서 이러한 변화는 마산만의 화학적 산소요구량이 1년 만에 2.20ppm에서 1.96ppm까지 떨어지면서 만들어 낸 성과라고 덧붙였다.
또한 “2015년 46 마이크로그램(㎍/㎥)이었던 창원의 미세먼지 농도가, 2020년 29 마이크로그램(㎍/㎥)으로 낮아졌다. 초미세먼지 농도도 26 마이크로그램(㎍/㎥)에서 16 마이크로그램(㎍/㎥)으로 대기질 수준이 대폭 개선되었다”면서 “창원시의 우수 사례가 우리 눈 앞에 닥친 기후 위기 시대를 극복하는 대전환이 해법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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