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6일 광양만권 율촌산업단지에서 포스코리튬솔루션(주)의 리튬 생산공장 착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이차전지 원료의 안정적 확보와 함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최정우 포스코 회장, 김경호 광양 부시장, 김갑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포스코 그룹 경영진과 계열사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전남도는 포스코와 지난 5월 광양만권 율촌산단 19만 6천㎡ 부지에 포스코리튬솔루션(주)의 리튬 생산공장을 건립하는 7천6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했다. 전남도와 광양경제자유구역청은 신속한 투자 실행을 위해 공장 부지 확보 등 행정절차를 지원했다.
포스코리튬솔루션(주)은 포스코가 이차전지 소재 핵심 원료인 리튬 생산을 위해 광양에 설립한 법인이다. 공장이 준공되면 리튬 광산을 보유한 해외 광산업체가 지분투자(30%)로 참여할 예정이다.
광양 리튬 생산공장은 오는 2023년 준공, 260명의 직원을 신규 고용해 연간 4만 3천 톤의 리튬을 생산한다. 이는 전기차 100만 대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의 세계수요는 지난해 말 기준 12만 1천 톤에서 2030년까지 143만 5천 톤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공장 착공에 따라 안정적 원료 확보와 연간 3천7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김영록 도지사는 “포스코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료부터 양극재와 음극재까지 이차전지 소재 일괄 공급망을 갖춘 기업”이라며 “해상풍력산업과 함께 이차전지 소재산업이 전남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광양만권을 국내 최대 이차전지 소재 공급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오는 2024년까지 광양 익신일반산업단지에 233억 원을 들여 ‘친환경 리튬이차전지 재활용 테스트베드 구축’을 산업부 지원으로 추진한다. 또한 산단대개조 사업으로 총 42억 원 규모의 이차전지 핵심 소재 생산 및 기술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전기차 수요 급증으로 원료 확보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포스코의 리튬·니켈·흑연 등 안정적 원료 확보를 위한 해외기업과의 합작투자를 적극 지원해 광양만권에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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