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 18개 지역위원회 중 7곳 공석...조작 개편 움직임

일부는 전직 위원장 복귀 예정, 갈등 지역위는 정비 필요성 대두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참패에 이어 민주당 부산 지역위원회 상당수가 직무대행 체제로 유지되고 있어 조직 개편 움직임이 예측된다.

26일 민주당 부산시당에 따르면 지난주 지역 건설업자로부터 3000만 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준호 전 의원이 해운대을지역위원장 사의를 표명했다.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프레시안(박호경)

이에 따라 해운대을지역위원회는 윤 전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이문주 보좌가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이로써 민주당에서는 부산 18개 지역구 중 7곳이 직무대행 체제로 바뀌게 됐다.

사하을은 이미 이상호 전 위원장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올해 1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외에도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곳은 부산진갑, 해운대갑, 서동, 기장, 사상 등이 있으나 김영춘 전 해수부 장관, 최택용 전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지역에 복귀한 상황이기에 다시 지역위원장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위원장이 공석인 곳이 남아 있기 때문에 중앙당에서도 송영길 당대표 체제가 시작된 만큼 지역위원장 정비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된다.

특히 부산의 경우 지난 4월 7일 보궐선거에서 참패와의 별도로 일부 지역위원회의 경우 조직 내부 갈등이 지속되고 있어 빠른 조직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직 구청장이 직무대행을 하는 지역위원회의 경우 내년 선거를 생각하면 필수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부분이 있으나 기존 조직을 이끌었던 지역위원장에 대한 대규모 개편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당내 경선 2위를 달성하면서 경쟁력을 보여 준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도 지역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기에 이번 조직 개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겠냐는 예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