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군수 유근기)이 결혼이민자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다문화가구에 300만 원을 지원하는 행복플러스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5월 22일 곡성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이하 ‘센터’)에서는 행복플러스 지원사업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행사에는 다문화가족 9가구가 참석해 사업 추진의 배경과 참여방법 등에 귀를 기울였다.
다문화가족 행복플러스 지원사업은 곡성군에서는 올해 처음 시도되는 사업이다. 센터에서 결혼이민자들을 위해 다양한 교육을 제공함에도 많은 결혼이민자들이 생업으로 인해 교육을 받기 어려워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지원금을 통해 교육 이수를 유도함으로써 결혼이민자들의 조기 정착과 지역사회 융합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국제결혼 혼인 신고일 당시 곡성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혼인신고 후 배우자가 입국해 외국인등록을 한 날부터 혼인상태 유지기간이 2년이 넘지 않았어야 한다. 이와 같은 조건으로 곡성군은 홈페이지와 읍면사무소를 통해 참여 신청을 받아 올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참여자들이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센터에서 운영하는 교육과정 90%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또한 교육 완료 후 6개월 내에 2회의 가정방문 상담에 참여해야 한다. 교육은 5월부터 7월까지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이해, 다문화의 이해, 부부교육, 인권교육, 가족상담 등 4개 과정(총 20회기 40시간)으로 진행된다.
곡성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금주 센터장은 “센터에 많은 교육과 프로그램이 있으나 이번처럼 통합과정으로 운영되는 것은 처음”이라며 “결혼 초기 다문화가족에게 체계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결혼 초기 언어와 문화 차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족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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