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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개발공사, 제주삼다수 내세워 ESG 경영 닻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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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개발공사, 제주삼다수 내세워 ESG 경영 닻 올렸다

올해 ‘ESG 선도 공기업’ 원년 선포...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진짜 친환경’ 구축

기업들의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환경과 사회적 가치 공정에 대한 중요성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지면서 ESG 경영은 일부의 전략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경영 방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올해 ESG 선도 공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원년으로 선포했다.ⓒ제주개발공사

제주도를 대표하는 공기업이자 ‘국가대표 먹는샘물’ 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2019)하는 등 최근 1~2년 간 ESG경영의 방향성을 제시해온 바 있다.

한걸은 더 나아가 올해는 ‘ESG 선도 공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원년으로 선포했다.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전 과정 포괄하는 ‘진짜 친환경’

제주개발공사는 생산, 수거부터 새활용(업사이클)까지 전 과정을 포괄하는 국내 유일의 친환경 사업 모델인 ‘그린 홀 프로세스(Green Whole Process)' 경영을 본격화하며 2030년까지 ▲플라스틱 50% 저감 ▲신재생에너지 50% 전환 ▲감귤부산물 100% 재활용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을 전략 과제로 설정했다.

공사는 생수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2017년부터 제주삼다수의 생산부터 소비 재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자원순환을 강화하고 있다.

삼다수를 담는 용기를 더 가볍게 만드는 경량화를 진행해 지금까지 1000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고 쓰임을 다 한 페트병은 더 빠르고 쉽게 재활용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몸체는 투명하게 라벨과 뚜껑은 몸체와 분리가 쉽도록 개선했다.

올해부터는 제주삼다수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소재 혁신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경량화에 나서고 무라벨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나아가 먹는샘물용 재생 페트병(R-PET) 원료 생산 제주의 농·식품을 활용한 바이오 페트 개발 등 장기적 관점에서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용기를 개발해 ‘탈 플라스틱’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그린 홀 프로세스(Green Whole Process)'ⓒ제주개발공사

지난해부터는 투명 페트병의 수거까지 직접 진행하고 있다. 생수병 등 투명 페트병은 의류는 물론 산업용 원자재로 활용이 가능할 만큼 부가가치가 높은데 유색 등 여러 플라스틱과 섞여 분리수거돼 실제 재활용되는 비율은 10% 남짓으로 낮았기 때문이다.

공사는 도와 함께 71개 재활용도움센터와 공동주택 등 25개의 투명 페트병 별도 수거시설을 마련했고 유동인구가 많은 관광지 마트 공항을 중심으로 16대의 페트병 자동수거 보상기도 운영하고 있다. 어선에서 발생하는 페트병과 추자도 우도 등 제주도 소재 섬에서 배출되는 투명 페트병도 수거한다.

수거한 페트병은 페트병에서 원사를 뽑아내는 기술을 가진 효성티앤씨 패션기업 플리츠마마 노스페이스와 손잡고 친환경 패션 아이템으로 만들고 있다.

페트병이 친환경 패션으로 업사이클링 되는 과정은 이렇다. 제주개발공사가 제주도와 함께 제주에서 나오는 투명 페트병을 수거하고 효성티앤씨는 이 페트병을 의류에 적합한 재생 장섬유로 만든다. 제주에서 수거된 페트병은 의류용 재생섬유인 ‘리젠제주’로 생산되고 있다. 이후 패션 기업이 이용해 의류와 니트백 등으로 제작하게 된다.

■국민생수 제주삼다수 무라벨 제품 P4G 정상회의서 데뷔

국민생수 제주삼다수의 무라벨 제품 출시가 임박했다.

제주삼다수 친환경 무라벨 제품이 5월 3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2021 P4G 서울 정상회의’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

제주삼다수는 친환경 제품 생산 및 제주의 자원 순환 경제 구축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에는 제주삼다수와 ㈜효성티앤씨 ㈜영원무역홀딩스 ㈜쿠팡 이케아코리아 등이 참여했다.

제주개발공사는 가정 내 소비가 많은 2리터 제품만 친환경 무라벨 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2021 P4G 서울 정상회의’를 계기로 500mL 용량까지 확대 적용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제주삼다수 친환경 무라벨 제품은 500mL와 2L 두 종류로 출시돼 6월부터 제주삼다수 가정배송서비스인 삼다수앱과 이마트 트레이더스 온라인 몰에서도 판매한다. 올해 1억병의 무라벨 제품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생산된 2리터 제품의 3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를 통해 약 64톤에 달하는 비닐 폐기물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무라벨 제품은 제주삼다수 가정배송 앱 서비스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50% 절감 ‘ESG 모범 공기업’ 비전 제시

공사는 제주삼다수 무라벨 생수 출시를 시작으로 재생 페트와 바이오 페트 연구 개발 등 2030년까지 플라스틱 50% 절감을 위한 단계별 로드맵을 구축했다. 또한 삼다수 생산 라인을 비롯한 모든 사업장에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50%로 늘려 친환경 저탄소 환경을 조성한다.

▲.ⓒ제주삼다수

현재 제주삼다수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소재 혁신과 함께 다양한 연구 사업도 진행 중이다.

제주도의 자원을 활용한 바이오 페트 개발 등 장기적 관점에서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용기를 활용해 탈 플라스틱 비전을 이행해 나갈 예정이다. 제주개발공사는 최근 ESG 경영을 본격화 하며 제주삼다수 페트병 경량화를 추진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1000톤 이상 줄이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친환경 저탄소 환경 조성

제주개발공사는 생산 단계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탄소 저감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공사 내 생산시설을 중심으로 신재생 에너지 전환을 통해 이산화탄소 절감을 지속적으로 이뤄나갈 계획으로, 올해 생산라인을 중심으로 에너지 진단을 토대로 절감 방안을 도출하고 신재생 에너지 도입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 태양광 패널 설치, 사업장 내 100% 재생에너지 전력 대체(RE100),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구매 등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앞서 공사는 삼다수 판매량은 지속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에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3년째 지속 감축 시켜왔다. 지난 해 제주개발공사 발표한 2019년 제주개발공사의 온실가스 총 배출량(직접 배출과 간접 배출을 모두 포함한 수치)은 30,160톤으로 2018년 대비 3.3% 감소시켰다. 2017년과 대비하면, 9%나 감축을 이뤄냈다.

이와 함께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2018년 제품 생애 주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탄소발자국을 인증 받았다. 지난 2019년에는 7개의 환경영향 정보를 공개하는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해 친환경 생산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페트병 원사를 이용한 친환경 패션 아이템.ⓒ제주개발공사

현재 제주개발공사는 모든 사업장에서 친환경, 저탄소 생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 및 개발을 비롯해 적극적으로 신재생 및 고효율 에너지를 도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872,338KW의 전력 절감과 117,307톤의 탄소 저감 효과를 거두었다. 보다 적극적인 신재생 에너지 활용을 위해 감귤1공장에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했고 연간 가동 시 약 3만8000KW의 전력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 외에도 전기차를 관용차로 운영 중에 있으며 2022년까지 친환경 차량 비율을 100%로 확대할 예정이다.

공사는 공공재인 물을 이용하는 공기업으로서 수자원을 다시 이용하는 중수도 설비 도입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제조 공정에서 사용되는 병 세정 용수 절감을 위해 자동세척 용수 저장용 물탱크를 설치, 공정 용수를 재활용하고 있다.

버려지는 용수를 재활용하기 위한 설비를 갖춤으로써 37,334톤의 재활용수 외부 방류를 줄여 연간2.8억 원 상당의 용수를 절감했다. 또한 취수정의 자동세척용수 방류방법을 개선해 2019년에는 지하수 사용량을 2018년 대비 46,894톤 절감해냈다.

제주개발공사는 감귤 농축액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감귤 부산물까지 단미사료(다른 것과 섞지 않은 가축 사료)로 만들고 있다.

공사는 감귤부산물의 친환경적인 처리를 위한 연구와 투자를 거듭한 끝에 단미사료로 가공하는데 성공했으며 그 결과 2016년 985톤에 불과했던 감귤부산물 처리량은 2020년 7020톤으로 크게 늘었고 지난해에만 도내 농가 등에 2658톤의 단미사료를 공급했다. 공사는 2030년까지 단미사료 공급량을 5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ESG 경영은 기업이 이익을 바라보는 관점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기업의 이익 향상에 기여한다는 생각을 가져야한다”면서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의 수자원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지역의 대표 공기업으로서 환경은 물론 사회적가치 투명한 지배구조 등 ESG 경영을 균형감있게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제주개발공사의 지원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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