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과 보육교사에 이어 학부모까지 총 2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사회를 긴장시키고 있다.
류임철 세종시행정부시장은 24일 긴급브리핑을 갖고 “5월22일부터 24일 오전 7시까지 세종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0명이 추가 발생했다”며 “주말 확진자 20명은 지역 내 리버시안어린이집에서 발생한 것으로 원생 8명, 교사 6명, 학부모 및 가족 6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초 확진자 417번은 교사로 한 달에 한번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보육교직원 선제검사에서 발견됐고 417번은 무증상자로 22일 검사를 실시해 당일 저녁 9시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류 부시장은 “이와 관련 23일 현장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해당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6월3일까지 일시 폐쇄명령을 내렸다”며 “어린이집 종사자 전원과 417번 교사가 담당하는 반 어린이 전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그 외 학부모 등 희망자에 대하여 예방적 선제검사를 실시한 결과 19명이 양성으로 추가 확진되는 등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는 총 20명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어린이집 증상 발현일아 17일부터 22일까지로 비슷한 점을 감안해 동시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류 부시장은 “시는 26일부터 확진자 19명의 이동경로와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확인되는 대로 홈페이지와 밴드 등을 통해 경로를 공개하고 접촉자에 대해 신속히 진단검사를 실시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류 부시장은 “또한 어린이집의 전체 원생과 종사자 및 동거가족을 대상으로 오늘 오전부터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학부모들에게 출근 및 외출을 자제하도록 안내했다”며 “시는 이번 어린이집 집단감염과 관련해 지역 내 어린이집 전체 교직원을 포함한 종사자 전체 3500명에 대해 이번 주 중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특히 “5월 한 달 동안 세종시에서는 지역감염 72명, 해외입국 3명 등 모두 7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전국적으로 1일 신규확진자가 500명대에 이르는 가운데 봄철 외출이 늘어나면서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한만큼 누구나 진단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만큼 증상이 감기증상과 매우 유사하오니, 조금이라도 증상이 의심되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류 부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불편하더라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마스크 착용 생활화, 가정과 직장에서 자주 손 씻기, 식사 중 대화 자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