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지방산림청은 경기 파주시에서 강원 인제군까지 동·서축을 잇는 DMZ일원(접경·민북지역) 유해발굴지, 폐군사시설, 군전술도로 등 산림훼손지를 원래의 산림으로 복원하기 위한 산림복원사업을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민북지역은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어 산사태 피해지나 산림훼손지에 대한 산림복원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작년 11월 북부지방산림청과 육군제3군단과의 ‘산림생태계 보전 및 재해방지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등 군 관계기관의 협력을 통해 산림복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올해는 3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산림훼손지 30ha를 산림복원할 예정이다.
특히, 민북지역은 70년간 민간인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돼 다른 지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천혜의 자연생태계가 유지되고 있어, 산림훼손지의 복원방법도 콘크리트 인공구조물을 지양하고, 친환경적인 자재를 사용해 복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민북지역의 자생수종 등을 철저히 조사하고 관련 전문가 자문을 통한 현장토론회 등을 거쳐 현장에 맞는 공법을 도입할 계획이다.
민북지역의 체계적인 산림관리와 완벽한 식생복원을 위해 민북지역의 산림복원 대상지에 대한 실태조사도 군부대와 협력해 추진한다.
최수천 북부지방산림청은 “이번 산림복원사업을 통해 2050 탄소중립을 위한 탄소흡수원 증진과 더불어 그동안 물리적 거리만큼이나 국민적 관심과 다소 거리가 있었던 민북지역이 다시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 본연의 모습으로 복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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