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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5.5만 회분 31일 국내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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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5.5만 회분 31일 국내에 들어온다

총 4000만 회분 중 첫 물량..."접종 계획 수정 보완할 것"

국내 네 번째로 사용이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인 모더나 백신이 오는 31일 국내에 첫 공급된다. 방역당국은 이에 발맞춰 앞으로 접종 계획을 변경하기로 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모더나 백신 5만5000회 분이 오는 31일 국내에 도착해 6월 중순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해당 물량이 국내에 들어오는 모더나의 첫 번째 물량이라며 "국가출하승인 과정을 거치고 나면, 실제 접종을 위해 공급되는 시기는 6월 중순 정도"로 예정된다며 "식약처로부터 국가출하승인 검사 범위나 소요 시기를 확인해 접종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모더나와 총 4000만 회분(2000만 명분)의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따라서 앞으로도 1994만5000명분의 모더나 백신이 국내에 더 들어오게 된다.

이번에 들어오는 모더나 백신의 초도물량은 스페인에서 생산됐다.

이에 따라 모더나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사용되는 백신이 될 전망이다.

이처럼 모더나 백신이 상반기 중 국내에 들어오게 됨에 따라, 백신 접종당국은 기존에 수립한 백신 접종 계획을 수정할 예정이다. 추가된 백신을 반영해 접종 대상과 접종 시기 등을 새로 조율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올해 상반기 도입 예정이던 코로나19 백신 1832만 회분 중 현재까지 867만 회분의 공급이 완료됐다.

25일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6만 회분이 국내에 들어오고, 6월 첫째 주 중 나머지 556만 회분이 들어온다.

한편 방역당국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한국군에 제공하기로 한 백신 55만 명분의 사용에 관해서도 접종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현재 30세 이상 군 장병 11만6000명은 지난 4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대부분 1차 접종을 완료했고, 30세 미만 군 장병 약 41만 명가량이 (미접종 상태로) 있다"며 "기존 저희 계획은 6월 중순부터 화이자나 모더나 등의 백신을 활용해서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미정상회담 결과로 추가 백신이 공급된다는 점을 고려해 정 본부장은 "세부 내용을 확인하고 국방부와 협의해서 30세 미만 군 장병 접종계획을 세부적으로 마련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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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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