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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체육회장 보궐선거. 총체적 부실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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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체육회장 보궐선거. 총체적 부실로 몸살

회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및 부정선거 무효소송 다음 달 9일 예정

지난 13일 치러진 제2대 광주광역시 체육회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낙선 후보들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서 광주광역시 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총체적인 관리 부실로 몸살을 않고 있다.

24일 관계자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체육회는 김창준 전 회장의 사퇴로 인해 지난 13일 보궐선거를 통해 이상동 후보를 당선자로 확정했다.

이날 투표에는 총 투표인단 284명 중 274명이 투표에 참여해 이상동 132표, 전갑수 110표, 이강근 32표의 결과로 이상동 후보가 당선됐다.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한 선거관리로 부정선거 의혹을 자초한 광주광역시 체육회관 전경. ⓒ 광주광역시 체육회 홈페이지

하지만 낙선한 두 사람이 '선거인 자격이 없는 대의원 46명이 선거에 참여하였고 이상동 당선인이 선거 전 대의원을 상대로 사전 선거 운동은 물론 시 체육회 직원들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선거에 개입했다'라고 주장하며 법원에 회장 직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선거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광주시 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회와 공정선거 지원단은 지난 13일 제11차 선거관리위원회를 열어 이상동 후보의 사전선거운동 의혹을 심의하고 공정선거 지원단을 통해 조사를 명령했다.

그러나 선관위가 정작 문제 된 이상동 후보를 조사하지 않은 채 ‘사전선거운동으로 단정 지을만한 명확한 증거가 없으며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관계만으로는 징계의 사유로 삼기가 어렵다'고 결정을 내리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손진홍 선관위원장이 선관위원들에게 이상동 후보를 직접 조사하겠다고 밝혔으나 조사하지 않았고 공정선거 지원단이 이상동 후보를 조사하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를 시도했지만 이상동 후보가 전화를 받지 않아 조사하지 못했다는 것이 선관위 공식 입장이었다.

한편 손진홍 선거 관리 위원장이 24일 건강을 사유로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당장 하루 앞으로 다가온 선거관리위원회 회의 진행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법정으로 번진 부정선거 무효소송과 회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은 다음 달 6월 9일 오전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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