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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명절 선물 착복 의혹 전 부산시산림조합장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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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명절 선물 착복 의혹 전 부산시산림조합장 수사 착수

대법원 당선 무효형 선고받기도...자체 감사에서 정황 확인해 고발장 접수

전직 부산시산림조합장이 명절 선물 일부를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전 부산시산림조합장 A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9월 추석을 앞두고 선물세트 수백여 개를 발송 명단에 없는 조합원과 지인에게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 부산 기장경찰서 전경. ⓒ프레시안(박호경)

조합에 따르면 일정 금액 이상을 예치한 조합원에게 선물세트를 보내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올해 초에 진행된 자체 감사에서 A 씨가 임의로 선물을 보낸 정황을 확인했다.

올해 5월까지 조합장 업무를 하던 A 씨는 이달 대법원에서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아 조합장 직위가 박탈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평소 친분이 있는 조합원이나 지인에게 선물을 보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알려줄 수 없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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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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